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8일 국회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작심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8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즉각 경질을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여야4당 대표 회동' 때 "오늘 대통령께서는 깊이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능과 무책임의 고리를 끊는 것"이라고 문 대통령에게 일침을 가했다.

황 대표는 계속해서 "'우한 코로나 사태(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피해자인 우리 국민을 갑자기 가해자로 둔갑시켜서 책임을 씌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전세계 주요 국가가 우리 국민의 입국을 막고 또 심지어 부당한 격리 조치를 당하고 있는 데도 속수무책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작심발언을 이어갔다.

황 대표는 "전쟁 중에 장수를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그런 생각에서 그동안 참고 또 참았다"며 "그러나 이제 그 수준을 넘었다, 이 분들이야말로 계속되는 패전의 원인"이라고 부연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사태를 돌파할 전문가 인재를 즉각 투입해야 한다"며 "청문 절차를 포함한 모든 인사 절차를 국회 차원에서 일거에 밟도록 하겠다. 비상시국에 맞는 책임형 장관이 시급하기 때문"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황 대표는 "우한 코로나 사태가 지금 (대한민국은) 악화일로"라며 "확진자는 2022명에 달하고, 사망자는 13명이 됐다, 참으로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고 현 코로나 사태의 심각성에 깊은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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