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경기·인천 후보자 확정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8일 전체 회의를 열어 경기·인천 지역 15곳의 총선 후보자를 확정했다. 공천위는 인천 연수을에 유승민 의원 측근인 민현주 전 의원을 단수 추천해 이곳 현역인 친박계 민경욱 의원은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김형오 공천위원장은 민 의원 컷오프에 대해 "훌륭한 활동을 해온 점이 인정되는데 공천받지 못해 굉장히 애석하게 생각한다. 당을 위한 노력이 높이 평가받을 것"이라고 했다. 민 의원은 재심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계양갑 출마를 희망했던 안상수 의원(3선·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은 윤상현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인천 미추홀을에 공천됐다. 윤 의원은 "선거 공학적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됐다"며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형오 위원장은 "훌륭한 분이니 현명한 판단을 하리라 본다"고 했다. 안상수 의원의 현 지역구엔 배준영 인천경제연구원 이사장, 경기 오산엔 최윤희 전 해군참모총장 공천이 확정됐다.
공천위는 인천 미추홀갑에는 전희경(비례대표) 의원, 경기 용인정에 김범수 세이브노스코리아 대표를 배치했다. 전 의원은 민주당 허종식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과, 김 대표는 민주당이 전략 공천한 이탄희 전 판사와 맞붙는다.
공천위는 이날 경선 지역도 발표했다. 경기 하남에서는 이창근 전 서울대 연구부 교수와 윤완채 전 하남시장 후보(제5회 지방선거)가 경선을 치른다. 이 지역 현역인 이현재 의원은 컷오프됐다. 인천 부평갑에선 정유섭 의원과 유제홍 '대한민국 젊은 보수' 대표가 경선 후보로 선정됐다. 이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안철수계 문병호 전 의원은 탈락했다.
[주희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