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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유엔 사무총장 "코로나19 막을 '기회의 창' 좁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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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인 찍기 없이 인권 존중하며 가능한 모든 일 해야"

"패닉 말고 철저히 대비해야...연대와 전 세계적 지원 필요"

뉴시스

[뉴욕=신화/뉴시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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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기 위한 기회의 창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번 사태로 패닉에 빠지지 말고 확산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세계적 위험 수준을 '높음'에서 '매우 높음'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전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제 아프리카 대륙을 포함해 여러 새로운 나라들에서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지금은 패닉에 빠질 때가 아니다. 완벽하게 준비를 갖춰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지금 최대의 적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두려움, 루머, 편견"이라고 한 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모든 정부가 조치를 강화하고 질병 억제를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할 시간"이라며 "낙인 찍기 없이 인권을 존중하면서 이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억제가 가능하다는 점을 알지만 기회의 창이 좁아지고 있다"며 "연대와 전 세계적 지원을 촉구한다. 모든 나라가 전적으로 각자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이날 앞서 언론 브리핑에서 "억제는 바로 당신으로부터 시작한다"며 "지금 최대의 적은 바이러스 자체가 아니라 두려움, 루머, 편견이다. 우리에게 최고의 자산은 사실관계, 이성, 연대"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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