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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홍콩서 반려견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정밀 검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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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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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홍콩에서 반려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동물 전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반려동물에서 양성 판정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다르면 홍콩의 한 코로나19 확진자의 반려견이 코로나19에 경미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확진자는 홍콩 마사회 직원으로 알려졌다.

홍콩 농림수산부(AFCD)는 이 개가 아무런 증상은 없으며 실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더 많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즉, 정말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입이나 코에 바이러스가 묻었을 뿐인지 확인이 필요하단 것이다.

이어 이 개는 검사를 모두 통과한 뒤 음성으로 판정난 뒤에야 주인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반려견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아직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반려동물과 접촉 후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홍콩 AFCD는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된 환자는 반려동물을 동물보호시설로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반려동물 상태에 변화가 있을 경우 가능한한 빨리 수의사들의 조언을 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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