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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뉴욕 마감] 금융위기 후 최악 한주…다우, 1.39%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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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의장 개입에 혼조 마감…조정장 확정

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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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한주를 보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공포감이 시장을 지배했다.

하지만 계속된 패닉 장세에 28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예정에 없던 긴급 성명까지 내고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자 소폭 반등에 성공해, 혼조세로 마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57.28포인트(1.39%) 하락한 2만5409.36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 역시 24.54포인트(0.82%) 내린 2904.22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0.89포인트(0.01%) 하락한 8567.37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기준으로는 다우와 S&P 500, 나스닥이 각각 12.4%, 11.5%, 10.5% 하락했다. 3대 지수 모두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이후 11년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장초반 3~4%대 폭락세를 연출하던 뉴욕증시는 파월의장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시장 개입성 발언을 내놓자 혼조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연준이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조정 장세에 들어서는 것까지 막진 못했다. 주가조정은 고점 대비 10~20% 하락을 의미한다.

특히 지난해 무역전쟁과 이란과의 전쟁 우려 등에도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오던 뉴욕증시가 조정 장세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의 실물경기를 반영하는 뉴욕증시가 무너지면 향후 글로벌 증시의 도미노 폭락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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