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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英, 우한 코로나 확산 공포…손흥민도 2주간 자가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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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8·토트넘)이 영국으로 돌아간다면 약 2주 동안은 자가격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대한 영국 정부의 방침 때문이다.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조세 무리뉴 감독은 29일(한국시각)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관련해 언급했다. 지난 17일 아스톤 빌라와 리그 경기 도중 오른팔 골절을 당한 손흥민이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곧 토트넘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는 내용이었다.

조선일보

지난 2017년 6월 카타르 원정에서 오른팔 골절상을 당한 뒤 깁스를 하고 귀국하는 손흥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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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흥민이 토트넘에 복귀하더라도 바로 팀에 합류할 수는 없을 전망이다. 유럽에서도 점점 확진자가 늘고 있는 우한 코로나 여파 때문이다. 유럽도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면서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의 경우 아직 사망자는 없지만 확진자가 19명이 나온 상태다.

영국 정부는 한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2주간의 자가격리를 의무화 하고 있다. 당장 증세가 없더라도 코로나19 잠복기 동안 자택에 머물며 상황을 지켜보도록 했다. 당초 토트넘은 영국 정부의 지시를 준수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곧 다시 바뀌었다.

무리뉴 감독은 "정부와 당국으로부터 지시사항이 있었다"면서 "나는 그에 대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누구도, 전문가도 아니다"면서 "그저 법적인 조언과 당국의 지시를 구단이 따르기로 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손흥민이 서울에서 돌아오면 정부의 절차를 따라야 한다. 우리는 그가 오더라도 바로 함께 할 수 없다. 그것은 토트넘 사장의 말이기도 하다"면서 "손흥민이 어디에 머물지도 정확하게 모르겠다. 내가 아는 것은 우리가 안전수칙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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