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코로나19 강타' 中 스마트폰 시장, 올해도 '먹구름'…"화웨이 직격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中스마트폰 시장 지난해 8% 감소…올해 1분기도 20% 감소 전망

5G·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성장…글로벌 5G폰 중 46% 중국서 판매

뉴스1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망이 밝지는 않다. 특히 중국 시장에 의존도가 높은 화웨이와 코로나19가 발원한 우한지역에 공장을 두고 있는 모토로라와 레노보 등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월별 보고서인 마켓 펄스에서 지난해와 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마켓 펄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보다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3.3% 감소한 것과 비교해 두 배 이상 감소폭이다.

대부분 제조사의 판매량이 감소한 가운데 애플은 전년 대비 26% 줄었고 샤오미는 22%, 오포와 비보도 12% 감소했다. 다만 화웨이는 미국의 무역 제재 이후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덕분에 전년보다 28% 성장해 중국 시장 점유율 24%를 기록했다.

이처럼 전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됐지만 600~800달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33% 성장, 2018년도 4%였던 점유율을 지난해 6%로 끌어올렸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화웨이와 아이폰11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5세대(5G) 스마트폰도 전 세계 판매량의 46%가 중국에서 판매됐다. 특히 중국에서 판매된 5G 스마트폰 중 74%는 화웨이 스마트폰이었다.

다만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1분기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반등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의 바룬 미스라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의 50%가 중국 시장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제품 공급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소매 판매에도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1분기 중국 시장은 전년동기대비 2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레노보 모토로라 등 우한지역에 공장이 있는 업체들이 특히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화웨이 또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하는 샤오미와 아너, 리얼미 등은 비교적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는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서도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20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었던 5G 시장도 글로벌 시장의 정체로 인해 작년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yellowapollo@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