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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속보] “대구 확진자 발생 계속될 듯···80%이상 가벼운 경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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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명성교회 부목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26일 오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 앞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주민들이 진료를 받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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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이 대구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당분간 계속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대구에서 확진된 환자 상당수는 상대적으로 경증이라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9일 오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구시의 경우 가장 위험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신천지교회 신도 9334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우선 진행한다. 호흡기 증상이 있는 시민들의 검사도 병행하고 있다”며 “신도들의 검사가 완료되는 향후 며칠간 대구지역의 확진환자 발생은 상당 수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검사량이 많고 상황이 급박해 검체 채취 이후 결과 도출 시까지의 시간이 소요되고 있지만 이들에게서 확진환자가 나타나는 비율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일반 시민 가운데 확진환자는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신천지교회 대구신도 중 유증상자들에 대한 검체 채취는 전수 완료돼 검사에 들어가 있거나 검사가 완료됐다. 이외의 신도들에 대해선 약 3분의 1 정도 (검체를)채취했고,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확진자들의 상당수는 상대적으로 상태가 경증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차관은 “확진환자들의 80% 이상은 의료적 치료가 필요 없거나 진통, 해열제 정도만을 필요로 하는 가벼운 증상의 환자들”이라며 “약 20%의 정도가 호흡기 증상이 있어 의료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다. 이 중 5% 정도가 기저질환이 있는 등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하는 환자들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확진환자들에 대한 중증도를 분류해 입원이 시급한 환자부터 빠르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대구시의 상급병원 병실이 부족해 중증환자의 치료가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면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전원 지원상황실에서 타 시도로의 상급병원 이송을 조정하고 있다”며 “국가병원을 활용해 대구시 확진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병상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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