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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외교부, 日 전역에 여행경보 1단계 '여행주의'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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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인근은 '철수권고' 유지

이탈리아 북부 3개지역도 2단계 여행자제 발령

한국인 입국제한 국가에 '여행주의보'..."여행 재고 및 연기 권고"

이데일리

28일 인천공항 대한항공 탑승 카운터에서 탑승객들이 열화상 카메라로 발열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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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외교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일본 전역에 여행경보를 내렸다.

외교부는 29일 일본 전역에 여행경보 1단계인 여행유의 경고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 반경 30㎞ 이내 및 일본 정부가 지정한 피난 지시지역은 3단계(철수권고)를 유지했다.

외교부는 “최근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우리 국민의 감염 피해 노출이 우려되는 상황임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9일 오전 현재 228명으로, 사망자는 5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감염자 705명(사망 4명)은 제외한 수치다.

외교부는 “일본에 체류 중인 국민들은 신변 안전에 유의하고, 일본 여행 예정인 국민들은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우리나라 여행경보는 남색경보(여행유의)-황색경보(여행자제)-적색경보(철수권고)-흑색경보(여행금지) 등 4단계로 구성된다.

일본도 지난 28일 한국 전역을 감염증 위험정보 ‘레벨1(여행유의)’ 지역으로 지정했다. 대구와 경북 청도는 ‘레벨 2(긴급하지 않은 여행 중단)’를 유지했다.

외교부는 지난 28일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 베네토주, 에밀리아-로마냐주 등 3개 주에 대해서도 여행경보 2단계(황색경보, 여행자제)를 발령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번 여행경보와 별개로 코로나19 발병과 관련해 우리 국민에 대해 입국금지·격리 또는 검역 강화 등을 실시하고 있는 일부 국가들에 대해 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해당 국가(지역)를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현지 사정, 개인의 여행 및 활동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급적 여행을 재고하거나 연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한국인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는 국가는 총 71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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