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자가격리 중 잇단 사망에 불안한 입원 대기자들…대구만 1천304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검사 후 자가격리를 하던 중 사망하는 환자가 잇달아 발생해 입원 대기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확진 환자는 29일 오전까지 2천 55명이며 이 중 대구와 타 지역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751명입니다.

전날 대구 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보훈병원,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등에 127명이 입원했습니다.

그러나 양성 판정을 받고도 자택에서 입원 대기 중인 확진 환자는 1천304명에 달합니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날 대구에서만 2천 명을 넘어서는 등 확보할 수 있는 병상 수가 환자 증가세를 따라가기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8일 새벽 5시 39분쯤 대구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여성 A(69) 씨가 호흡곤란을 호소해 대구가톨릭대병원 응급실로 긴급이송됐지만, 도착한 지 1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A 씨는 국내 14번째 사망자로 자가격리 중 숨진 2번째 환자입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은 그가 숨진 하루 뒤인 29일 오전에 나왔습니다.

전날 오후 3시쯤 대구의료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귀가한 뒤 증상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지난 27일 오전 6시 53분쯤 집에서 영남대병원으로 긴급이송한 남성 B(74) 씨는 호흡 곤란을 호소하다 오전 9시쯤 숨졌습니다.

신천지 신도인 그는 입원 치료를 위해 자가격리 상태였습니다.

경북지역에서도 자가격리 중인 환자는 4천106명에 달하지만, 이 가운데 29일 현재 입원할 수 있는 환자는 35명에 불과합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병상 확보보다 훨씬 많은 확진자가 발생해 입원을 대기하며 자택에서 2일 이상 격리 중인 환자가 늘고 있다"며 "현실에 맞는 특단의 대책이 시급해 오늘 중으로 이 문제를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wonnie@sbs.co.kr)

▶ [뉴스레터] 데이터로 보는 뉴스의 맥락! 마부뉴스 구독해주세요!
▶ 코로나19 속보 한눈에 보기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