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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이슈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통합당 "친문 비례정당 창당…이럴거면 선거법 왜 날치기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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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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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재 통합미래당 원내대변인/사진제공=뉴스1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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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창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래통합당이 29일 "친문(친문재인)의 비례정당 창당, 이럴 거면 선거법은 왜 날치기했나"라며 "민주당은 반드시 선거개악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재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 핵심 5인방이 위성정당 창당 논의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뒤, 친문인사가 나서 '비례 위성정당' 창당을 선언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른바 핵심 5인방은 바로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전해철 당대표 특보, 윤호중 사무총장, 홍영표 전 원내대표, 김종민 전 정개특위 간사이고, 친문인사라는 사람은 성추행 의혹으로 정계를 은퇴했던 정봉주 전 의원"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참으로 하는 짓들이 가관이다. 코로나 사태로 온 나라와 국민이 패닉상태에 빠져있는 이때, 그들의 관심사는 오로지 선거 유불리 계산뿐이었다. 천인공노할 노릇"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욱이 지난 선거법 개정은 여권 스스로 '선거개혁'이라 포장하며 날치기로 밀어붙인 꼼수가 총동원된 '개악 중 개악'이었다"며 "이에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여권의 꼼수에 '비례정당'이라는 묘수로 국민표심의 왜곡을 막고자 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때 여권은 뭐라 했던가. 이인영 원내대표는 '가짜정당', '나쁜 정치 선동'이라며 온갖 악담과 비난을 퍼부었다. 그랬던 민주당과 친문세력이 이제 와서 그들의 위성정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가증스럽기 짝이 없는 자기부정"이라며 "이러려고 그 난리를 피우며 선거법을 날치기했던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에도 묻고싶다. 토사구팽당한 심정이 어떠한가. 미래통합당은 정의당에 꾸준히 경고해왔다"며 "의석 몇 개 더 챙기려는 욕심에 민주당에 속아서는 안 된다고, 선거법을 누더기로 만들고 공수처라는 대통령 검찰을 조공한 대가는 결국 '뒤통수'로 돌아올 것이라고…"라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당 고위 관계자와 '친문' 핵심 인사 5명이 서울 마포구의 한식당에서 회동해 비례정당 논의를 나눴다는 보도에 "비례정당 선거용 위성정당 창당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정봉주 전 의원은 전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정당 '열린민주당' 창당 추진을 공식화했다. 다만 열린민주당이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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