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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WHO, 코로나19 위험도 '최고단계'로 격상…백신 개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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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명문 기자

노컷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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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위험도를 가장 높은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격상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명백한 우려로 위험도를 최고단계로 격상시켰다"고 설명했다.

'매우 높음'은 전체 4단계로 이뤄진 WHO 질병 경보체계에서 가장 높은 수위다.

WHO는 그동안 코로나19의 위험도를 중국에는 '매우 높음'으로 설정했으나 전 세계에 대해서는 두 번째로 심각한 단계인 '높음'으로 평가해왔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이번 조치에 대해 "모든 정부가 현실을 파악하고 준비를 하라는 것"이라며 "확산과 충격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가장 높은 수위의 경종을 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그러나 코로나19의 경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어 통제불능 상태에 빠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기 발견과 격리, 환자 관리, 접촉자 추적을 위해 강력한 조치가 취해진다면 우리에게는 여전히 이 바이러스를 억제할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의 가장 큰 적은 바이러스 그 자체가 아니라 공포, 헛소문, 낙인찍기"라며 과도한 우려와 혼란을 경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작업에 진척이 있다는 점도 소개됐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20개 이상의 백신이 전 세계적으로 개발되고 있고, 여러 치료법이 임상 시험 중"이라며 "첫 결과가 몇 주 안에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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