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25번 환자는 면역이 저하된 상태에서 코로나19가 재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25번 확진 환자였던 73세 여성은 완치 후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 9일 분당서울대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은 뒤 22일 퇴원했다. 하지만 경미한 증상이 있다며 지난 27일 보건소에 자진 신고했고, 28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권 부본부장은 “정상인 같으면 (코로나19를 앓고 나서) 항체 등 면역이 형성됨으로써 바이러스가 재침입했을 때 방어가 가능했을텐데 그것이 어려웠을 것으로 본다”며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멸하지 않은 상태가 아니었겠느냐는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사례는 우리나라만 있는 것이 아니고 중국에서도 10건 넘게 보고가 됐고, 최근 일본에서도 보고됐다”며 “중앙임상위원회 자문을 통해서 사례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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