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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일본 코로나19 환자, 47개 도도부현 중 24곳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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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지역이 급속도로 넓어지고 있습니다.

교도통신과 NHK 보도에 따르면 동북부 지방인 미야기현 센다이시에서 29일 일본 혼슈 동북부 지방의 첫 환자가 나왔습니다.

70대 남성인 이 환자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객으로, 음성 판정을 받고 하선해 귀가했다가 확진자가 됐습니다.

센다이시는 이 남성이 지난 20일 유람선에서 내린 뒤 요코하마역에서 전철을 타고 도쿄역으로 이동해, 고속철도인 신칸센으로 센다이역에 도착해 시내의 집으로 갔다고 밝혔습니다.

그 뒤 음식재료를 사기 위해 외출한 것을 제외하고는 집에 머물렀고 외출할 때에는 마스크를 썼다고 합니다.

니가타현 니가타시도 이날 60대 남성이 코로나19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니가타현에서 첫 감염자로 기록된 이 남성은 도쿄 거주자로, 모친의 병간호를 위해 지난 15일부터 니가타시에 머물던 중 감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또 시코쿠 지역의 고치현에서는 의료계에 종사하는 30대 여성이 현 내 첫 감염자로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코로나19 환자가 생긴 지역은 일본 47개 광역단체 기준으로, 그 절반을 넘은 24개 지역에 달했습니다.

전날 12명의 감염자가 새롭게 생겨 긴급사태가 선포된 홋카이도가 가장 많은 67명이고 그다음이 도쿄도(36명), 아이치현(28명), 가나가와현(22명) 등 순입니다.

NHK 집계로는 29일 오전 11시 현재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유람선 승선자 705명, 국내 감염 확인자(중국인 여행자 포함) 222명, 전세기편 귀국자 14명 등 총 941명입니다.

이 가운데 유람선 승선자 6명을 포함해 11명이 사망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본 정부가 각종 행사 자제를 촉구한 데 따라 이날 일본 프로야구 올시즌 시범경기는 무관중방식으로 시작됐습니다.

또 도쿄의 상징으로 불리는 634m 높이의 도쿄스카이트리도 3월 1일부터 문을 닫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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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기자(wonni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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