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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통합당, 베트남행 여객기 회항에 "문전박대, 어처구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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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움 넘어 참담함 금할 수 없어…문 정부 무능함의 결과"

뉴스1

베트남 정부가 한국발 여객기의 하노이 공항 착륙 대신 하노이에서 차량으로 3시간 정도 떨어진 꽝닌성 번돈공항을 이용하도록 했다고 밝힌 가운데 한 여행객이 29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 정보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다. 2020.2.2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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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미래통합당은 29일 베트남 하노이로 향하던 한국 여객기가 베트남 정부의 결정에 의해 긴급 회항한 것과 관련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에까지 문전박대 당하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박용찬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국 여객기의 긴급 회항은 안타까움을 넘어 참담함을 금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하노이로 향하던 아시아나 OZ 729편이 긴급 회항을 결정했다.

이유는 하노이공항측이 여객기에 원래 착륙 예정이었던 하노이공항이 아닌 90마일(약 144km) 떨어진 번돈 국제공항에 착륙할 것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측은 "번돈 공항은 이용 이력이 없어 회항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베트남 정부는 한국 국민에 대한 무비자 입국도 오늘부터 임시 불허하기로 했다. 2004년 이후 16년만이다"라며 "아시아나 여객기의 하노이 공항 이용 불허 사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우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된 불이익 조치라는 것은 너무도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일 문재인 정부가 초기방역에 성공했더라면 우리나라가 이런식으로 면박을 당하는 일은 애당초 없었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여야대표회동 자리에서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의 금지 대상국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입국금지'에 대해 여전히 요지부동인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이미 71개국이 한국에 대해 입국금지 혹은 절차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한 마당에 우리가 입국금지 당할 수 있다는 이유로 중국인 입국금지를 반대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타국에게 문전박대까지 당하는 대한민국, 문재인 정부의 무능함이 만든 참혹한 결과가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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