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방이 묘연했던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지난 2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이만희 총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해 두 차례 무릎을 꿇고 큰절을 하며 사과했다.회견을 마친 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영생불사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으나 답변하지 않았고, 총 3개의 질문만 받고 퇴장해 취재진의 원성을 샀다.한편, 이만희 총회장의 손목에 박근혜 전 대통령 청와대 시절에 제작된 시계가 포착돼 화제가 됐다./사진=김휘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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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악성전(신천지) 총회장이 지난 2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그의 눈동자를 두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총회장은 이날 오후 3시 가평 평화연수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에게 이번 기회에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신천지 교회는 감염 방지를 위해 정부와 당구에서 최선의 협조를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누리꾼들 관심은 이 총회장의 겉모습에 쏠렸다. 이 총회장이 착용한 넥타이와 시계 등은 구체적인 브랜드가 거론되고, '박근혜 전 대통령' 시계인 것 같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더불어 기자회견 다음 날인 3일 오후 1시까지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는 '이만희 눈동자'가 꾸준히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이는 누리꾼들이 보인 "이만희 눈동자에 흰자가 거의 없어서 무섭다" "이만희 눈동자 왜 이렇게 까맣냐" 등의 반응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는 이 총회장의 눈에 대해 특별히 이상한 점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김기영 경희대학교병원 안과 교수는 "눈꺼풀 틈새가 작거나 안검하수(자력으로 눈 위눈꺼풀을 들어올릴 수 없는 병)가 있을 경우 결막(흰자)에 비해 각막(눈동자)이 차지하는 비율이 커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회장의 눈은 노화현상으로 인해 안검하수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눈꺼풀 주변 피부는 유난히 얇아 나이가 들면 피부 탄력과 근육의 힘이 약해지고, 이로 인해 눈 주변의 피부가 쳐져 졸려 보이는 눈꺼풀을 갖게 된다.
이 총회장이 큰 눈동자와 관련한 질병을 가진 것은 아니냐는 또 다른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김 교수는 "보통 정상 각막의 지름은 11.5㎜ 안팎이고, 13㎜를 넘는 경우 대각막(megalocornea)이라고 하는데, 이는 선천녹내장을 동반할 수 있는 선천성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만희씨 경우 직접 크기를 재볼 순 없이만 이럴 가능성은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누리꾼들이 이 총회장의 눈동자 색이 지나치게 짙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일부 공감하는 입장을 보였다.
김 교수는 "사진을 언뜻 보면 홍채 색깔이 보통보다 더 검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홍채 색깔은 개인마다 홍채 멜라닌 색소 양에 따라 달라지는데, 색소가 많은 경우 남들보다 검은색의 홍채를 가질 수 있다"고 했다.
구단비 인턴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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