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신천지내 실력자 김남희씨 고발로 경찰 1년째 수사
4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해 3월 신천지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이 총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관계자 통해 취재진 질문 듣는 이만희 |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경기 과천경찰서에 수사 지휘를 내렸으며, 이후 1년째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경찰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한 이 총회장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월까지 검찰과 협의를 거쳤으며, 현재 수사 마무리 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신천지 내 실력자로 불렸던 김 씨는 2018년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로부터 고발당할 당시만 하더라도 이 총회장과 함께 피고발인 신분이었으나, 탈퇴 후 이 총회장에 대한 고발과 폭로를 이어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상당 부분 이뤄졌다는 것 외에는 아무 말도 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전피연은 2018년 12월 이 총회장과 김 씨의 100억원대 부동산 취득 과정에 횡령이 의심된다며 이들 두 사람을 고발한 바 있다.
전피연은 '평화의 궁전'으로 불리는 경기 가평군 고성리 신천지 연수원, 가평군 선촌리 별장, 가평군 청평리와 경북 청도군 현리리 일대 토지·건물 등을 문제 삼았다.
검찰은 지난해 7월 경찰로부터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받아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은 상태이다.
전피연은 지난달 27일 이 사건에 대한 추가 고발과 함께 신천지 측이 조직의 보호를 위해 정부의 코로나19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로 이 총회장을 고발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박승대 부장검사)는 고발장 접수 하루 만인 지난달 28일 전피연 관계자와 신천지 전 간부 등을 각각 고발인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죄하는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
k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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