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위장교회 명단 누락 의혹도
신천지 확진자, 1인 1실 아니라며 센터 입소 거부도
[앵커]
신천지가 방역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고도 생활치료센터에 들어가는 걸 거부하거나 명단을 제대로 내지 않았다는 건데요. 서울시는 오늘(6일) 신천지가 밝히지 않은 위장 시설 32곳을 추가로 파악해 폐쇄했다고 밝혔습니다. 교회가 아닌 카페나 미용실 간판을 달아놓은 곳도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먼저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화곡동의 한 건물입니다.
최근 서울시는 이곳 5층에 있는 교회를 폐쇄했습니다.
일반 교회처럼 꾸며놨지만, 신천지 교회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신천지의 위장교회가 있던 곳입니다.
원래 교회라는 간판이 붙어 있었지만 지금은 이렇게 떨어져 나갔고요.
시설 폐쇄라는 지자체의 안내문만 붙어 있습니다.
애초 신천지가 서울시에 제출한 명단에는 교회가 아니라 부속기관으로 표시됐던 곳입니다.
[건물 관계자 : 장로교회로 되어 있었어. 걔들이 신천지라고 거는 데는 드물어, 거의. 이번에 드러났으니까 우린 내쫓았지. 건물이 다 죽었잖아. 사람이 안 와.]
서울시는 점검 결과, 신천지 관련 시설이 제출된 170개소보다 훨씬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유연식/서울 문화본부장 : 총 202개소를 신천지 시설임을 확인하고 저희가 폐쇄하고 방역 조치했습니다.]
시설 간판을 교회가 아니라 문화센터나 스터디 카페 등으로 내건 곳도 상당수였습니다.
신천지가 제출한 전국 1100여 개 시설 명단에는 없는 위장 교회들이 20곳이 넘는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신천지 측이 일부러 명단을 누락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윤재덕/종말론사무소 소장 : 폐쇄된 곳이 많이 드러나서요. 고의적으로 누락된 건지는 구체적인 근거를 갖고 얘기를 해야 되는 부분이니까 좀 더 알아보는 중이에요.]
대구에선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신도들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는 걸 거부하는 경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인 1실이 아니란 이유 때문이라고 대구시는 밝혔습니다.
박준우 기자 ,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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