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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원주 한 아파트서 7명 확진…동선 숨긴 신천지 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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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한 신천지 교인은 역학조사 때 동선을 제대로 밝히지 않아 고발됐습니다. 아파트 동 대표인 50대 남성인데, 이 아파트에서만 확진자가 7명이 나왔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원주지역 3번째 확진자 55살 A씨는 신천지 교인입니다.

지난달 16일 원주 태장동에서 예배에 참석했고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파트 동대표로 지난달 20일 입주자대표회의에 나갔습니다.

여기서 만난 아파트 관리소장과 다른 동대표가 이어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입주자대표회의 참석자 : 황당한 거 아니에요. 만약에 (나도) 확진자였으면 내가 또 다 접촉해서 온 난리가 났죠.]

A씨는 단지 내 헬스장도 이용했습니다.

대화를 나눈 70대 남성이 감염됐고, 남성의 아내도 확진자가 됐습니다.

이 아파트 관련 확진자만 7명입니다.

주민 79명이 밀접접촉자로 검사를 받았습니다.

[아파트 입주민 : 방에만 거의 있고 손도 (계속) 씻고. 조금 무서웠죠.]

그런데 A씨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입주자대표회의와 헬스장에 간 사실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동대표회의에 나온 관리소장을 만난 보건소 직원 3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원주시에 1명뿐인 감염병 전문관이 포함됐습니다.

[김기준/원주시보건소 보건사업과장 : 업무 (공백) 부분을 메우려고 다른 직원들을 지원받았고 한 차례 교육했고…]

원주시는 A씨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조승현 기자 , 박용길, 배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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