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역학검사를 2차례 받은 신천지 여 교인이 아파트 11층에서 추락해 숨졌다.

10일 전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36분쯤 정읍시 수송동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ㄱ씨(41)가 추락했다.

이를 목격한 아파트 주민은 “사람이 11층에서 떨어졌다”고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ㄱ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사망했다.

ㄱ씨는 신천지 교인 명단에 포함돼 최근 코로나19 검사를 2차례 받았으며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전북도 관계자는 “신천지 교인 명단에 ㄱ씨가 포함돼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음성으로 나타났다”며 “현재 능동감시 기간이었다”고 말했다.

ㄱ씨는 신천지 교회인 정읍 ㄴ교회에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ㄴ교회 관계자는 이날 경향신문과 통화에서 “ㄱ씨는 종교문제를 놓고 남편과 자주 다퉜다. 평상시에도 가정폭력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찰은 ㄱ씨의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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