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대구를 다시 한번 연결하겠습니다. 서울 신도림동에 이어 대구 콜센터에서도 집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오늘(11일) 밤 대구에서는 5000명이 넘는 신천지 신도들의 격리가 해제됩니다. 대구시청에 윤두열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윤 기자, 대구의 콜센터 집단 감염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대구 달서구에 있는 콜센터에서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모두 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사무실은 지난달 27일 폐쇄가 됐고 230여 명 직원들은 자가격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 5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7명의 콜센터 직원이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금 대구시가 추가로 파악 중이어서 확진자가 더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신천지 대구교회 일부 신도들은 오늘 밤 격리가 해제되는 거죠?
[기자]
오늘 밤 자정에 5647명의 신도가 격리 해제됩니다.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신도들입니다.
대구시는 격리가 해제된다고 해도 모임과 집회를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또 신천지 교인 확진자들과도 일체 만나지 말라고 하면서 이는 행정명령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윤 기자, 신천지 관련 시설에 대해서는 폐쇄가 연장됐습니까?
[기자]
일단 대구시는 일시적으로 폐쇄해 놓은 신천지 관련시설의 폐쇄기한을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격리해제되는 신도들이 이곳에서 모임을 가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앵커]
한 가지만 더 살펴보죠. 신천지 대구 교회에서 예배당으로 쓸 수 없는 공간에서 예배를 진행한 사실이 드러났다구요?
[기자]
저희 취재진이 신천지 대구교회 건축물 대장을 확인해봤는데요.
건물의 지하 1층과 8층만 예배를 볼 수 있는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대구 첫 확진자인 31번 확진자는 4층에서 예배를 봤습니다.
4층은 '교육연구시설'로 등록돼 학원이나 연구소 등만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 건물은 2017년도에 안전점검도 무사히 마쳤는데요.
신천지 측은 공간을 다르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관할구청은 건축법 위반 여부를 따져보겠다고 했습니다.
윤두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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