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내 첫 아파트 대상 코호트 격리가 시행된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에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쌀, 라면 등 생필품을 각 가구에 공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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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대구 한마음아파트에 입주한 신천지 교도들이 종교를 허위 기재한 사실이 드러났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서구 한마음아파트 현 입주자 137명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로 확인된 입주자는 90명이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관리카드를 분석한 결과, 자신을 신천지 교인이라고 기재한 입주자는 없었다.
무교라고 적은 입주자가 3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공란 25명, 기독교 24명, 천주교 3명, 불교 3명으로 확인됐다.
이 아파트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은 입주민 46명은 모두 신천지 신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를 관리하는 대구종합복지회관 직원 46명과 1년 내 퇴직이나 휴직한 직원 18명 중 신천지 신자는 없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신천지는 비밀리에 포교를 하고 움직이는 집단”이라며 “카드에 종교란이 있더라도 적지 않는다면 누가 신천지이고 아닌 것을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천지 측은 “교인들이 종교란에 제대로 적지 않았다고 해서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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