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문경 서울대병원인재원 생활치료센터와 인동의료원 등에 따르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일부 신천지 교인들이 무리한 요구를 해 의료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문경 생활치료센터에는 현재 확진자 106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20~30대가 60여명, 신천지 교인이 51명이다.
이 가운데 20~30대 확진자들은 집단으로 영양제, 죽, 간식 등 개인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해달라거나 택배, 노트북 등 외부 물건 반입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 측은 감염 우려 때문에 외부 물품 반입을 금지하고 있어 이들 요구를 모두 물리치고 있다.
안동의료원에서는 신천지 교인 5~6명이 다른 병원에 입원한 신천지 교인들과 연락하면서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병원에 따르면 이들은 “병원 밥맛이 없으니 죽과 물김치를 달라”는 등의 개인 불만을 지속해 병원 측을 난감하게 하고 있다.
치매를 앓고 있는 80대 확진자가 컵의 물을 한 간호사 얼굴에 뿌려 검사를 받는 소동도 있었다. 이 간호사는 다행히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충남 천안시 동남구 우정공무원교육원.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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