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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One]지금 독일에선…'파스타면 구하기=하늘의 별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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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사재기 '광풍'…장보기 습관도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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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마트의 파스타 면 진열대가 대부분 비어 있는 모습. © 뉴스1 서양덕 통신원


(일메나우=뉴스1) 서양덕 통신원 = 독일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시민들의 '장보기' 습관이 바뀌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를 중심으론 생필품 사재기 '광풍'(狂風)이 불고 있는 모습이다.

독일에서 사재기 현상이 심한 품목은 파스타면과 소스, 휴지, 손 소독제 등이다. 파스타는 독일인들이 감자와 함께 거의 '주식'(主食)으로 삼는 식품으로서 재료값이 싸고 조리도 간편한 데다 종류도 다양하다.

그러나 이달 들어 '비상식량'으로 파스타 면과 소스를 찾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형마트 내 파스타 면 코너는 대부분 비어 있는 상황이다.

대학생 마르티씨는 "독일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너무 빠른 속도로 늘어 걱정된다"며 "파스타 면을 더 많이 사고 싶었지만 4봉지밖에 못 구했다"고 말했다.

독일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예방책으로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철저한 손 씻기'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 때문에 시중에선 손 소독제도 구하기가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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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드러그스토어의 손 소독제 진열대가 대부분 비어 있는 모습. © 뉴스1 서양덕 통신원


평소엔 약국·드러그스토어는 물론 일반 마트에서도 손 소독제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었지만, 일메나우 소재 드러그스토어 '뮐러'의 손 소독제 진열대엔 이달 첫째 주부터 "소독·살균제품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현재는 관련 제품 구매가 불가능하다"는 안내문에 붙어 있다.

매장 직원은 "손 소독제 주문을 넣어 놓긴 했지만 재고가 언제 들어올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은 현지 시민들이 장을 보는 시간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가급적 줄이기 위해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에 쇼핑하는 사람들이 최근 크게 늘었다. 사람이 적은 시간대에 마트에 들러 1주일치 먹거리를 한꺼번에 사가는 식이다.

그러나 대형마트는 그나마 이런 식으로 영업을 유지하고 있지만, 동네 소규모 상점들의 경우 줄어든 손님 탓에 영업을 중단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아시아나 중동산 식료품 등을 취급하는 상점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하늘길이 끊기면서 상품 조달 자체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18일(현지시간) 현재까지 독일에서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만2327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638명이 숨졌다.
master1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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