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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중국, 코로나19 이어 '한타바이러스' 발생…버스 탑승객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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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간 감염 극히 드물어"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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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중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로 접어든 가운데, 한타바이러스로 인한 급사자가 발생했다.

24일 중국 관영 영자매체 글로벌타임즈 등 현지언론은 "전날(23일) 남부 윈난성에서 산둥성으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한 남성이 갑작스럽게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 남성은 한타 바이러스에 검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타바이러스는 쥐 등 설치류의 침이나 소변, 대변을 통해 인간에게 감염된다. 일반적으로 고열과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호흡기로 전파되는 유행성출혈열을 유발하기도 한다. 미국과 남미의 경우 한타바이러스 폐증후군으로 인한 치사율이 높은 편이다.

남성이 탄 버스에는 총 32명의 승객이 있었으며, 이들은 모든 종류의 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지에선 전염병이 또다시 유행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며, SNS에서 #hantavirus’가 해시태그가 빠르게 확산되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타바이러스은 백신이 이미 개발된 상태이며, 코로나19와 달리 사람 간 전염이 일어나지 않아 대규모 유행 위험은 적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우 제한된 환경에서 동물-사람 간 전염되어, 세계적 대유행을 유발한 코로나19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스웨덴의 한 감염병 전문가는 SNS를 통해 “한타바이러스는 쥐 등 설치류의 몸에서 나온 체액이나 배설물을 인간이 먹거나 흡입했을 때 주로 감염된다"며 "사람이 사람에게 전염시키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밝혔다. 또한 “당신이 당장 쥐 고기를 먹지 않는다면 패닉에 빠질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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