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작년 재산을 13억9779만원으로 신고했다. 아파트 시세 상승 덕에 9300여만원 증가한 것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정 장관과 직계 가족의 지난해 연말 기준 재산은 13억9779만원으로 전년도 13억436만원에서 9343만원 늘었다. 정 장관 본인이 보유한 서울 강서구 등촌동 아파트(85.00㎡) 시세가 4억800만원에서 4억6800만원으로 6000만원 증가했다.

정 장관과 가족이 보유한 예금은 9억8842만원에서 5억7284만원으로 줄었다. 정 장관 부부가 등촌동 아파트를 전세로 임대하고 거주용 새 전셋집을 구하는 과정에서 전세 보증금 5억5000만원을 예금으로 충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장관의 개인 차량이 눈길을 끈다. 정 장관은 배기량 2015년식 모닝 1대를 보유했다. 현재가액 698만원이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주요지휘관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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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민 국방부 차관 역시 개인 차량으로 2015년식 모닝 1대를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현재가액 640만원이다. 박 차관의 재산은 예금 증가 등의 이유로 전년도 3억3188만원에서 3억9063만원으로 5875만원 늘었다.

국방부 주요 간부 중에는 김정섭 기획조정실장의 신고액이 22억970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배우자가 보유한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건물 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 22억8636만원에서 22억9709만원으로 1073만원 늘었다.

정석환 국방정책실장은 마포구 공덕동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6억8685만원에서 7억6390만원으로 7705만원 증가했다. 이남우 인사복지실장은 저축 증가로 8억1939만원에서 8억9991만원으로 8052만원 늘었다. 김윤석 전력자원관리실장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아파트 리모델링 비용 때문에 3억6390만원에서 3억5316만원으로 1074만원 줄었다.

군 수뇌부의 경우,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 재산은 예금액 증가 등으로 5억4262만원에서 5억5627만원으로 1365만원 증가했다. 서욱 육군 참모총장은 서대문구 홍은동 아파트 시세 상승 등으로 2억6428만원에서 3억5661만원으로 9233만원 늘었다.

심승섭 해군 참모총장은 급여 저축과 아파트 매매금 예치 등으로 7억2247만원에서 9억1318만원으로 1억9071만원 증가했다. 원인철 공군 참모총장은 예금 증가로 15억6900만원에서 17억8139만원으로 2억1239만원 늘었다.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은 영등포구 신길동 아파트 시세 상승으로 11억4191만원에서 11억8720만원으로 4529만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