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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클릭 e종목] 코로나 영향 적은 통신업…"KT, 실적 걱정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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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프리미엄 단말기 출시 없어 마케팅 경쟁↓

코로나19로 온라인활동 늘어…데이터 및 VOD 소비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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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KT의 올해 1분기 성적은 '선방'할 것으로 전망됐다. 타 업종대비 코로나19 여파가 적을 뿐더러 오히려 온라인 활동 증가로 데이터 소비가 늘어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6일 대신증권은 KT가 올해 1분기 매출 6조2000억원, 영업이익 37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9%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7.1% 줄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무선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3% 늘어난 1조65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흑자전환(턴어라운드) 이후 상승폭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5G경쟁이 완화된 상태가 올 1분기까지 이어지고 있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완화된 경쟁환경이 2분기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경쟁은 보통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시점부터 강화된다"며 "코로나19가 잠잠해지더라도 다음 출시 예정 단말기는 3분기 예정인 갤럭시노트 신제품 또는 아이폰 5G까지이기 때문에 올해 2분기까지는 마케팅 과열 경쟁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사태의 영향도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히려 단기적으로는 통신업에서 이익의 소폭 증가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2017년 9월 시행된 선약할인률 상향 영향은 소멸됐고 데이터 사용량은 지속적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마케팅이 위축되며 5G 서비스 유입 규모 감소로 ARPU 상승속도가 둔화될 수는 있지만 상승추세는 오히려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오히려 1~2개 분기 정도는 마케팅비용 감소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가 ARPU 둔화보다 조금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며 "대면 접촉 감소에 따른 온라인 활동 증가로 데이터 소비 및 VOD 수요도 늘어난 데다 하루에 수십 건씩 날라오는 안내 문자도 통신사의 수익으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KT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제시했다. 전날 종가는 1만6000원이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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