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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화웨이 회장, 네트워크 서비스가 코로나19 확산 방지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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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와 인터뷰… "화웨이 현재 생산 등 90% 이상 가동"

[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이 "화웨이의 생산 및 개발이 현재 90% 이상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런 회장은 2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후베이성 이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회사 인력은 없으며, 확진 환자들도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의 통신이 중단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직원들이 노력하고 있다"며 "코로나19의 대유행이 가속화됨에 따라 인터넷 서비스가 앞으로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원격진료, 온라인학습 등의 네트워크 서비스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는 현재 170개국에 퍼져 있으며 세계 인구의 5분의1 이상이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런 회장은 올해 연구개발(R&D)에 200억 달러(약 2500억원)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50억달러나 늘어난 금액이다.


런 회장은 미국의 제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기업으로서 살아남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화웨이가 선도적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화웨이만의 기술을 개발할 수 없다면 앞으로 3∼5년내에 세계를 이끌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는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런 회장은 "미국 기업도 고객으로서의 화웨이가 필요할 것"이라며 "어떤 기업도 세계화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조영신 기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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