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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현대차, 코로나19로 중단된 채용 재개…"화상면접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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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된 채용절차 재개…R&D부문 신입·경력 등 신규 채용도

아시아경제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에 마련된 현대자동차 화상면접장(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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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채용을 이달 30일부터 재개한다. 특히 현대차는 신입·경력 채용에 화상면접을 도입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원서 접수 및 서류전형 단계에서 중단된 채용절차와 더불어 연구개발(R&D) 부문 신입·경력 등 신규 채용을 재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일단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는 일반직과 연구직 신입(인턴)·경력 채용 면접을 화상면접으로 진행하고, 이후에도 현업부문이 화상면접을 적극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다만 실기평가와 토론면접, 그룹활동 등 오프라인 참석이 필요한 직무는 화상면접에서 제외된다. 해당 직무에 대해선 코로나19가 진정된 이후 채용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에도 현대차는 해외인재 및 경력사원 채용에 한해 화상면접을 제한적으로 활용해왔다. 코로나19로 차질을 빚고 있는 신규 채용을 정상화하기 위해 이를 확대 운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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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통해 화상면접 참석을 시연하는 모습(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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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난달 말 화상면접 인프라 고도화 작업을 시작한 상태다. 최근에는 화상면접 전용 공간과 고화질 카메라, 고성능 마이크, 대형 스크린 등 다대일·다대다 면접이 가능한 화상면접 시스템을 완비했다. 이를 통해 지원자는 노트북이나 PC, 스마트폰 등으로 다수의 면접관과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면접에 참석할 수 있다. 면접관 역시 불가피한 상황이 있을 경우 화상면접장이 아닌 별도의 장소에서도 면접 진행이 가능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글로벌 융합형 인재를 적기에 확보하려면 화상면접이 효과적이라는 점도 이번 결정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해외나 거리가 먼 지역의 우수인재, 시간 제약이 많은 경력사원들은 대면면접 참석이 어렵다. 화상면접은 공간과 시간의 제약이 적어 채용 가능한 지원자 범위가 확대되고 전형 과정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어 회사와 지원자 모두에게 유용하다.


현대차는 이번 채용 재개를 통해 현업부문의 인력확보 지연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전형 진행이 중단된 지원자와 취업 준비생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어려운 국내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화상면접을 적극 활용해 신규 채용을 재개키로 했다”며 "최근 발표한 중장기 미래 전략 실행에 적합한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온라인 기반 전형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하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평가에 활용하는 등 채용부문 혁신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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