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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지난해 어류양식 경영체·종사자수 모두 줄어…"판매가격·채산성 약화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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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9년 어류양식동향조사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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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지난해 어류양식 경영체 및 종사자 수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지속되는 어종별 판매가격 하락과 저·고수온 영향에 따른 채산성 약화에 따른 것이다.


26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어류양식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경영체수는 2018년 1646개에서 2019년 1654개로 2개(-0.2%) 줄었다. 종사자도 같은 기간 5635명에서 5524명으로 111명(-2.0%) 감소했다.


어종별 경영체는 조피볼락 725개(24.7%), 넙치류 525개(17.9%), 참돔 432개(14.7%), 감성돔 233개(7.9%), 돌돔 201개(6.8%), 숭어류 183개(6.2%), 농어류 162개(5.5%) 순으로 운영 중이다. 조피볼락을 양성하고 있는 경영체는 전남이 355개(49.0%)로 가장 많았다. 넙치류는 제주가 261개(49.7%), 참돔은 경남이 242개(56.0%)로 많았다. 감성돔과 농어류는 전남이 각각 132개(56.7%), 100개(61.7%), 돌돔과 숭어류는 경남이 각각 112개(55.7%), 78개(42.6%)로 가장 많이 양성되고 있다.


최근 지속적인 산지가격 하락세에도 운영자금 확보 등을 위해 일부 어종들의 적체물량 집중출하로 생산량은 2018년 8만500t에서 8만5200t으로 5.8% 증가했다. 반면 생산비중이 높은 주요 어종들의 전년대비 산지가격이 하락하면서 생산금액은 9292억원에서 8178억원으로 12.0% 감소했다.


입식 마릿수 및 사육 마릿수 모두 전년대비 각각 18.6%, 6.0% 줄었다. 통계청은 지속되는 채산성 약화로 인한 경영비 부담완화를 위해 치어입식 보다는 적체물량 판매에 집중함에 따라 입식 및 사육마릿수 모두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년에 비해 개체당 먹이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형크기 이상의 적체물량이 일부 해소되고, 치어 입식 감소에 따라 먹이를 준 량은 전년 대비 1.4% 줄었다. 세부적으론 생사료는 1.9% 줄어든 반면 배합사료는 1.5% 늘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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