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확진자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원숙주로 알려진 박쥐에서 중간 숙주를 거쳐 인간으로 감염된 최초 감염자를 의미하지는 않지만, 인간 감염의 메커니즘을 규명할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아직까지 최초 확진자를 공개하지 않았다. 우한시 보건당국은 지난해 12월 31일 1차 코로나19 확진자 명단을 발표하면서 대부분의 환자가 화난수산시장과 관련이 있으며, 사람 간 감염 현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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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 씨는 펑파이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11일 처음으로 발열 등 불편함을 느끼고 인근 병원에서 주사 두 대를 맞았지만, 평소와 다르게 효과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후 여러 병원을 거쳤지만 증상이 악화됐고,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화산수산시장에서 500m 떨어진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평소에 가게가 있는 시장 이외에는 다른 지역과 장소를 거의 방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펑파이가 입수한 1차 확진자 명단 27명 중 24명이 화난수산시장에서 일하는 사람들로 밝혀졌다.
웨이 씨가 작년 12월 16일 코로나19 확진을 판정을 받은 우한 허셰의원(和諧醫院)에는 이미 화난시장에서 일하는 여러 사람이 들러 유사한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펑파이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기 전) 반 개월 동안 집, 시장, 마트 외에는 어떤 곳도 간 적이 없다. 가금류 등을 접촉한 적도 없으며, 함께 생활하는 남편은 감염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27명의 1차 확진자 가운데 11명이 발열 등 불편함을 느끼고 인근 의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초 확진자 명단에는 화난시장과 관련이 없는 사람도 있었다. 천(陳)씨 성을 가진 한 남성은 화난시장에서 30km가 떨어진 곳에 거주하며, 이 시장을 방문한 사례도 없었다. 발병 적 보름 동안 직장 외에 다른 지역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천 씨는 "16일 처음으로 열이 났다. 아마 출퇴근 길 이용하는 지하철, 혹은 진료를 위해 찾은 병원에서 감염될 가능이 있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진르핑룬(今日評論)은 펑파이의 최초 확진자라고 지목한 우한 수산시장에서 새우를 파는 여성이 진짜 1호 '감염자'인지는 알 수 없다며 추가 역학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우한 화난수산시장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원지라를 것을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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