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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첫 증상 후 20일간 활보' 대전 보험설계사 확진…방역당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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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지하철 방역

첫 증상 발현 후 보름 넘게 대전 시내를 활보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나와 대전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구 구암동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보험설계사 A씨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전날 확진된 40대 여성 B씨(대전 27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유성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문제는 A씨에게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시점이 지난 4일이라는 데 있습니다.

이후 20일 동안 A씨는 식당을 비롯한 소규모 업소와 공공기관 등을 수시로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시 역학조사팀은 이 기간 A씨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를 심층 조사하고 있습니다.

26일 오후 기준 15명이 접촉자로 분류됐습니다.

앞서 B씨도 지난 9일 첫 증상 발현 후 24일 선별진료소를 찾기까지 보름 동안 식당과 한증막 등을 드나들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이동 중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B씨의 고교생 아들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B씨 아들 역시 지난 12일 증상이 발현됐으나 14∼15일과 20∼22일 서구 둔산동의 한 대형 학원에 다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학원에서 접촉한 수강생 등 20명을 자가 격리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학원 관계자는 "10여개 단과반을 운영했던 8층을 다음 달 1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다"며 "3∼7층 재수생반 학생들도 일단 돌려보냈고, 진행 상황을 봐가며 운영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에서 귀국한 유학생 2명도 대전과 충남 천안에서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전 확진자는 유성구 용산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으로, 지난 1월 아일랜드로 출국했다가 24일 입국했습니다.

입국 후 대전 집에만 머물러 특별한 동선은 없고, 밀접 접촉자는 부모 2명입니다.

천안 확진자는 지난 21일 영국에서 귀국한 30대 남성입니다.

23일 콧물 등 증상으로 천안 서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습니다.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당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확진자 4명이 추가되면서 대전·세종·충남 누적 확진자는 199명(대전 31명·세종 44명·충남 124명)이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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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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