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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시흥시 670억 추경 긴급편성…코로나19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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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시흥시 캐릭터 해로-토로. 사진제공=시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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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시흥시가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민 불안감과 어려움을 덜고자 추경예산 670억원을 긴급 편성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26일 “이번 추경을 통해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을 통한 보편적 지원과 연대하고, 코로나19로 더 큰 어려움에 부닥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는 선택적 지원으로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흥시는 어떤 상황에서도 시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은 시흥형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을 통한 민생안정과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중점을 뒀으며, 재원은 재난관리기금 100억원, 국-도비 보조금 289억원, 순세계 잉여금 281억원 등이다.

시흥시는 먼저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소상공인, 자영업자, 임시직 근로자에게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1인당 100만원(지역화폐)을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매출액이 작년 기준 3억원 이하이고, 전년 3월 대비 20% 이상 감소한 소상공인,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인 시민 중에서 코로나 여파로 일시적으로 소득이 감소한 시간강사, 시간제근로자, 대리기사 등 임시직 근로자다. 이를 통해 총 2만5000여명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위기상황에 따른 긴급복지 지원사업으로 13억원을 편성해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위기가정(1400명)에 123만원을 지원하고, 일자리드림 사업에 총 25억원을 투입해 700여명의 공공형 일자리를 창출하며 시민의 어려운 살림살이를 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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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시흥시장(왼쪽) 26일 긴급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주재. 사진제공=시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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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하는 ‘시흥형 일자리 은행제’에 31억원을 편성하며 소상공인의 인건비 부담을 덜어준다는 목표다. 더불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력 마케팅 사업으로 개소 당 1억원 이내 지원 △시흥화폐 시루 1100억원 확대 발행 △소상공인 특례보증 이차보전 2% 지원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자보전 3% 지원 등도 확대 추진한다.

시흥시는 코로나19로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시민과 취약계층 지원도 확대한다. 저소득 가구에 최대 60만원을 지급하는 한시적 생활지원을 통해 9833가구에 총 59억원을 지원하고, 버스 종사자의 고용안정을 위해서 16억원을 투입해 비수익 노선에 대한 운영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취약계층 생계지원을 위해서는 어르신 무료급식 대체식 전환 및 배달을 지원하고, 어린이집 300개소를 대상으로 개소 당 130만원의 한시적 운영비를 지원한다.

이외에 코로나19 긴급 대응을 위해 선별진료소 예산지원 및 방역물품 구매, 음압 특수구급차 구매 등에 13억원을 지원하며, 전 직원의 자율적인 성금 모금 활동 등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

한편 이번에 제출한 긴급 추경 예산안은 오는 4월1일 제274회 시흥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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