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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서비스' 못찾은 5G…SKT "확실한 비즈니스모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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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 합병으로 미디어가입자 '천만시대'…콘텐츠 협상력 개선

플로-웨이브 이어 VR/AR도 구독 모델 확대…MS-아마존과 초협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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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6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제3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성과, 사업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2020.3.2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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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지난해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에 성공했지만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이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올해는 확실한 5G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겠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올해는 5G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6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제 36기 주주총회장에서다.

5G 비즈니스 모델이란 한마디로 '돈이 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용자들이 기꺼이 돈을 지불하면서 사용할만한 '킬러서비스'가 되거나, 혹은 지속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뜻하기도 한다.

◇"5G 요금 아깝지 않은 경쟁력 있는 서비스 발굴하겠다"

박정호 사장이 이날 '5G 비즈니스 모델'이 빈약하다고 인정한 것은, 지난해 SK텔레콤이 5G를 상용화 한 이후 '반드시 5G가 아니면 안되는' 서비스가 상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이다.

현재 SK텔레콤을 비롯해 통신3사가 제공하는 대부분의 5G 서비스라는 것은 사실 기존 4G 롱텀에볼루션(LTE)으로도 충분히 구현할 수 있는 서비스가 대부분이다. 5G 가입자들은 대다수가 월 8만원대 이상 비싼 요금제를 선택하고 있는데, 이렇게 비싼 요금제로 5G 자체를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는 사실상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통신사들은 기존 LTE보다 20배 빠른 5G가 상용화될 경우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특성을 기반으로 무인 자율주행자동차가 거리를 활보하고 수백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명의'가 원격 진료를 통해 내 몸을 고치며 노동 집약적인 공장이 스마트 공장으로 변신해 생산성이 대폭 증대될 수 있다는 홍보를 해 왔다.

하지만 정작 5G가 상용화 됐어도 자율주행이나 원격진료 등은 규제의 틀에 묶여 상용화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직 기술 수준도 홍보하던 내용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박정호 사장은 "고객들이 5G 서비스를 필요하다고 느낄만한 서비스를 발굴해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함으로써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면서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한 서비스 모델이 올해 가시화 되면서 이같은 부분을 채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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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모델들이 SK텔레콤의 5G 네트워크 기반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게임 기술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를 시연하고 있다. 2019.09.0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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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SK텔레콤은 현재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플로, 지상파3사와 함께 설립한 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웨이브와 같은 '구독형 서비스'를 보다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음악, 영상 콘텐츠 외에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콘텐츠 서비스도 구독형 모델로 제공하는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출시하는 클라우드게임 서비스도 구독형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범 SK 미디어가입자 '천만' 규모…신규 광고사업도 추진

SK텔레콤의 올해 또 다른 성장동력은 '미디어 부문'이다.

SK텔레콤은 오는 4월 케이블TV업계 2위 '티브로드'의 인수를 사실상 완료하고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한 신규 법인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 인터넷멀티미디어TV(IPTV) 가입자는 지난 2019년 7월에 500만명을 넘어섰고 티브로드 가입자 300만명을 합산하면 800만명 규모의 사업자로 재탄생하게 된다. 여기에 지난해 9월 지상파3사와 함께 출범시킨 OTT 서비스 웨이브 가입자를 합하면 '1000만 가입자'를 넘어선다.

박정호 사장은 "티브로드 합병과 웨이브를 통해 1000만가입자 시대를 열게 됐다"면서 "1000만 가입자라는 수치는 콘텐츠를 자체제작(오리지널)하고 우리 가입자에게만 제공해도 수익이 나는 규모이며, 국내외 유력 콘텐츠 사업자와 협상을 할때도 협상력(바게닝 파워)을 충분히 가질 수 있는 숫자"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 사업부문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 중 하나인 미디어 부분에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OTT 공룡인 '넷플릭스'와 맞대결을 펼치고 콘텐츠 산업을 키우겠다는 것이 박 사장의 포부다.

박 사장은 특히 "웨이브의 경우 지상파 3사와 합작해 설립한 회사지만 종합편성채널 사업자들도 언제든 합류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지향한다"면서 현재 웨이브에 빠져있는 CJ계열이나 JTBC 등에게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아울러 천만 미디어 가입자들의 이용행태를 통해 '빅데이터'를 수집, 이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맞춤형 '신규 광고 서비스도 론칭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빅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광고로 수익은 극대화하면서 이용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사업을 올해 안에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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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한류’를 넘어서는 ‘아시안 무브먼트’ 개념을 제시하며, 아시아 전체가 힘을 합쳐 글로벌 콘텐츠를 함께 만드는 콘텐츠 연합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SK텔레콤 제공) 2019.11.2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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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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