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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해피버스데이 투 류!" 쓸쓸한 33세 생일 맞은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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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출처 | 토론토 SNS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미국 스프링캠프지에 발 묶인 류현진(33)이 외로운 생일을 맞았다.

토론토는 26일(한국시간)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류현진의 만 33세 생일을 알렸다. 1987년 3월 25일생인 류현진의 생일은 엄연히 말하면 전날이었지만 시차로 인해 하루 늦은 축하를 받게 됐다. 구단은 스프링캠프 투구 모습을 배경으로 한 그의 프로필 사진을 게시했고, 우상단에는 ‘HAPPY BIRTHDAY HYUN JIN RYU’라는 문구와 함께 한국말로도 ‘생일 축하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썼다. 류현진은 해당 SNS 개인 계정에 이를 공유하며 자축했다.

그러나 오프라인에서 류현진은 외로운 생일을 보내고 있다. 여느 때라면 팀 동료들과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파티를 열었겠지만, 올해 그의 곁에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라파엘 돌리스 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미국 메이저리그(ML) 사무국이 스프링캠프를 셧다운했고, 팀원들은 자택이나 연고지로 뿔뿔이 흩어진 상태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류현진은 생일 이튿날인 27일 홈인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보스턴과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류현진은 캠프지인 플로리다에 남는 쪽을 택했다. 구단 연고지가 위치한 토론토가 캐나다 정부의 시책으로 미국인을 제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한국으로 돌아오기도 사정이 여의치 않지만 미국 현지에서도 정상적으로 훈련 진행이 어려운 상태다. 코치진은 물론 훈련 지원 스태프도 거의 캠프지를 떠난 상태다. 일본 ‘산케이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캐치볼 파트너였던 야마구치 슌도 이미 일본행 비행기를 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LA 다저스 소속으로 14승을 올리며 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로 활약한 류현진은 올해 구단 역대 투수 프리에이전트(FA) 최고액이라는 특급 대우를 받고 토론토에 새 둥지를 틀었다. 시범경기에는 2차례 등판해 6.1이닝 6안타(1홈런) 6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올해는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 환경 속 ‘에이스’ 타이틀을 달고 베테랑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이날로 류현진은 맷 슈메이커, 태너 로어크에 이어 팀 내 세 번째로 만 33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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