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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송하예·영탁 '사재기' 논란에 앤스타컴퍼니 폐업 결정 "사죄하며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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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가수 송하예(왼)와 영탁.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출처|영탁 개인SNS 캡처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가수 송하예와 영탁의 ‘사재기 의혹’에 연루된 앤스타컴퍼니가 회사 폐업을 결정했다고 알렸다.

앤스타컴퍼니 대표 김 모씨는 26일 가수 송하예와 영탁의 ‘사재기 의혹’이 모두 자신의 잘못이라고 사죄하며 회사 폐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긴밀히 협력해오던 B사와 C사의 소속 가수 음원을 당사의 ‘음원스트리밍’ 플랫폼 개발 테스트에 이용한 것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해명했다.

2017년 3월 설립된 앤스타컴퍼니는 지난해까지 인공지능 큐레이션 기반 ‘음원스트리밍’ 플랫폼 개발을 해온 회사다.

김씨는 “플랫폼 개발 과정에서 ‘스트리밍’, ‘댓글’, ‘좋아요’ 그리고 ‘차트조작’, ‘댓글조작’ 등 여러 가지 기술적인 테스트를 하는 과정에서 타사 음원사이트를 모니터링하고 분석한 이력들은 분명히 있음을 밝힌다”며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는 경우 선발주자의 플랫폼을 분석하는 일은 IT업계에서는 당연한 일이며, 그 과정에서 벌어졌던 단순한 테스트의 과정이 당사 자회사 마케팅 회사의 영업과 업무 내용과 끼워 맞춰지면서 마치 ‘사재기’가 실제로 이루어졌다는 것으로 오해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씨는 “당사는 손해를 감수하고 지난 몇 년간 수십억 원을 들여 개발해온 음원플랫폼 오픈을 철회 및 취소하고 자숙하는 마음으로 회사를 폐업하고 관련 업계에서 영원히 떠나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기로 결정했다”며 사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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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송하예. 출처|송하예 개인 SNS 캡처



앤스타컴퍼니 측은 앞서 송하예의 ‘사재기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대표 김씨는 “2019년 4월 C사와 마케팅 내용을 공유하면서 긴밀한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송하예 소속사 ‘더하기미디어’와 친분이 있었다. 앞서 언급한 자체 플랫폼 기술 테스트 실행 중, 당사와 친분이 있는 회사의 노래를 단순 테스트에 이용한 것이 시기적으로 맞물려 오해가 불거진 것 같다”며 “여러 언론에서 공개된 영상이나 사진은 당사가 C사에게 보내주었던 것이며, C사가 B사에게 이를 공유하면서 B사가 언론과 방송국에 제보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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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영탁. 출처|영탁 개인 SNS 캡처



이어 영탁에 대해서도 “B사는 B사의 트로트 가수 마케팅을 의뢰하면서 사재기 의뢰가 아닌, 트로트 장르에서 인기 순위를 올릴 수 있도록 하는 단순 마케팅을 당사에 요청했다” 며 “당사는 테스트를 위해 셋팅해둔 앱플레이어(다수의 계정으로 게임을 할 수 있으며 시중에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녹스앱플레이어’)에 B사의 노래도 돌려보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 과정에서 실제로 효과를 보지 못하자 B사는 당사에게 마케팅 비용으로 지급했던 2700만 원 전액 환불을 요청했고, 환불을 거절하자 앙심을 품은 B사가 관련 내용을 언론제 제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앤스타컴퍼니 측은 “이번 사재기와 전혀 관계없는 가수 송하예, 영탁 씨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영탁은 지난 12일 종영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진(眞)을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었고 송하예는 ‘K팝 스타 시즌2’에서 TOP8을 기록했다.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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