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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확진자 中 추월 ‘세계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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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기준 8만 6000명 육박

실업수당 신청자도 사상 최대

헤럴드경제

미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8만6000명에 육박하면서 미국 전체가 바이러스 패닉에 빠져들고 있다. 사진은 26일(현지시간) 의료 치료 잔해가 뚜렷이 남아 있는 정체 불명의 한 남자가 미국 뉴욕 시나이 웨스트 병원 응급실을 뛰쳐나가자 병원 경비들이 이 남자를 다급히 쫓고 있다. [EPA]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8만6000명에 육박하면서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실업자가 증가하면서 실업수당 신청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7일 전세계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집계하는 웹사이트 월도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미국내 누적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만7057명이 늘어 모두 8만526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까지 세계 3위 수준이었던 미국은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8만1285명)과 유럽 코로나19 진원지 이탈리아(8만589명)을 제치고 단숨에 1위로 올라서게 됐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수도 1293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하루 1만명 이상씩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면서 미국 의료 체계가 넘쳐나는 환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중증의 환자는 많은데 이들에게 줄 인공호흡기가 부족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미국 뉴욕의 한 의사는 현지 언론에 “인공호흡기도 없고 침상도 없다”고 하소연 했다.

CNN은 미국 일부 지역에선 넘쳐나는 코로나19 환자들 때문에 의사들이 불가피하게 의료 서비스를 제한하고 누구에게 인공호흡기를 줄지 선택해야 할 지경이 됐다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자가 3만8977명으로 미국내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뉴욕주의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연일 병상·장비·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그는 최근 병원들에 병상을 50~100% 확대하라고 요청했고 뉴욕시에서는 또 응급병원을 새로 짓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는 466명이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폭증하면서 기업 폐쇄와 파산으로 실직자도 급증하고 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3월 셋째 주(3월 15~21일)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28만 3000건으로 집계돼, 전주(28만1000건)보다 무려 12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역대 최고 기록인 2차 오일쇼크 당시 1982년 69만5000건을 갈아치웠다고 발표했다.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9년에는 65만 건까지 늘어난 바 있다.

이번 실업대란은 코로나19로 항공사, 식당, 호텔, 영화관 등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대량 해고에 나섰기 때문이다. 뉴욕, 뉴저지, 오리건 등 일부 지역에서는 실업수당 신청이 폭주하면서 전산 시스템이 다운되기도 했다.

AP통신은 “실업수당이 급증한 것은 코로나19의 여파가 미국 경제에 주는 영향을 그대로 보여준다”며 “당장 고정비용을 아껴야 하는 고용주들이 일자리를 빠른 속도로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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