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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뛴 인천·용인·구리 ‘그 중심에 외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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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2월 외부투자자 비중 32%

김포는 47% 시흥 27% 차지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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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인천, 경기 용인, 구리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외지인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에 주소지를 둔 사람이 아닌 외부 투자자가 그만큼 많이 몰렸다는 얘기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12·16 부동산대책 이후 ‘풍선효과’가 나타난 지역으로 꼽혔던 만큼 외지인이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 아파트 매매건수 7516건 중 외지인 매입(서울 및 기타지방)은 2433건으로 전체의 32.4%를 차지했다. 지난 1월 외지인 매매건수 비중이 26.2%였던 데서 큰 폭으로 뛴 것이다. 인천의 해당 비중은 최근 3년간 20%대를 유지해왔다. 매입건수만 놓고 보면 2006년 11월 2768건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인천 미추홀구에서는 지난달 전체 아파트 매매거래 중 외지인이 사들인 비중이 43.9%에 달했다. 전달 27.8%에서 16.1%포인트 늘었다. 이 기간 연수구(24.3%→31.0%), 남동구(24.1%→ 33.6%), 부평구(30.2%→32.9%), 서구(24.8%→29.6%), 동구(11.1%→25.3%) 등에서도 외지인 매입 비중이 늘었다.

최근 인천은 비규제지역에 더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제2경인선 등 교통 호재, 정비사업 기대감 등에 집값이 오른 지역으로 꼽힌다. 한국감정원 기준으로 지난달 3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한 달간 인천의 아파트값은 1.23% 뛰었다. 연수구(2.97%), 서구(1.56%), 부평(0.92%), 미추홀(0.80%) 등의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실수요에 더해 외부 투자자가 유입되면서 집값이 뛴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기권에서도 외지인 거래 비중이 늘어난 곳이 속속 포착됐다. 용인에서 전체 아파트 매매거래 대비 외지인 거래 비중은 1월 22.8%에서 지난달 25.0%로 늘었다. 이 비중이 큰 폭으로 뛴 용인 처인구(16.4%→34.1%)를 비롯해 기흥구(21.1%→21.8%), 수지구(25.4%→26.0%)에서도 비중이 늘었다. 김포의 해당 비중은 지난해 12월 18.2%에서 올해 1, 2월 각각 45.5%, 46.9%로 껑충 뛰었다. 이 외에 구리(28.9%→32.4%), 군포(16.8%→22.9%), 시흥(22.2%→27.2%) 등에서도 외지인 거래가 늘어난 것이 확인됐다.

이들 지역은 지난달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전달보다 2배 안팎 늘어나면서 매매시장이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이 서울을 겨냥한 데 따라 투자수요가 옮겨가고 실수요가 이를 떠받치면서 ‘풍선효과’가 나타난 지역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집값도 크게 뛰었다.

지난달 3일부터 한 달간 용인(2.75%), 구리(3.40%), 군포(2.50%) 등의 아파트 가격은 2~3%씩 치솟기도 했다. 다만, 이달 들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풍선효과가 서서히 잦아들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양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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