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라임 사태' 신한금투 전 임원 구속…"사안 매우 엄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법원 "증거인멸 및 도망 염려" 영장 발부

'부실 알고 판매했느냐' 질문에 묵묵부답

전 본부장, 상품 판매 주도 인물로 알려져

라임 사태와 관련된 피의자 첫 구속 사례

검찰, 전달 부실 은폐의혹 신한금투 압색

뉴시스

【서울=뉴시스】서울남부지법 입구. 뉴시스DB. 2019.04.26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라임자산운용(라임)의 1조원대 펀드 환매 중단 사태 관련자로 알려진 신한금융투자(신한금투) 전 임원이 27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박원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10시께 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수재·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모 전 신한금투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망 염려가 있고, 사안이 매우 엄중하다"고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전했다.

임 전 본부장은 신한금투가 라임자산운용과 함께 리드에 투자를 해주고 그 대가로 리드로부터 1억6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펀드 가입자들에게 해외 무역금융펀드에 직접 투자하는 상품인 것처럼 속여 480억원을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체포 상태였던 임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10시10분께 파란색 수의 차림으로 법원 청사에 도착, "라임 부실을 알고도 판매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도 하지 않은 채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조상원)는 지난 25일 임 전 본부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했다.

이후 검찰은 임 전 본부장을 상품 판매를 주도한 인물로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 사태 관련 피의자가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신한금투는 펀드 운용사인 라임과 총수익스와프(TRS)계약을 맺은 상태에서 부실을 알고도 투자자들에게 고지하지 않는 등 은폐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신한금투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