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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일본 코로나19 확진자 하루 100명 돌파…크루즈선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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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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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이들이 하루에 백 명을 넘는 등 감염이 급격하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일본 각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14명이 새로 확인됐다고 교도통신이 각 지방자치단체의 발표를 토대로 집계해 보도했습니다.

NHK 집계로는 어젯밤 11시 기준 일본의 감염자는 2천227명에 달했습니다.

사망자는 62명으로 그제보다 5명 증가했습니다.

어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도쿄도가 4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오사카부 20명, 가나가와현 11명, 지바현 8명, 사이타마현 6명, 후쿠오카현 4명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밖에 이바라키·후쿠이·아이치·효고현이 각각 3명, 아키타·오이타현이 각각 2명, 홋카이도와 니가타·나가노·기후·교토·오카야마·에히메·고치·구마모토현이 각각 1명이었습니다.

지난달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진 때를 제외하고 일본에서 하루에 백 명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도쿄의 경우 신규 감염자가 사흘 연속 40명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도쿄의 확진자는 지난 24일 17명이었는데 25일 41명으로 급증했고 그제는 47명으로 더욱 늘었습니다.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 지사가 앞서 언급한 감염의 폭발적 증가가 곧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고이케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도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 긴급사태를 선언할 수준인지와 관련해 "거의 한계 수준"이라는 인식을 표명하고서 "여기를 어떻게 버티고 나갈 것인지 대책을 생각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는 지난 2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감염 폭발의 중대 국면"이라고 도쿄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진단하고서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제 고이케 지사와 수도권의 인근 광역자치단체장은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외출 자제와 도쿄 방문 자제 등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도쿄도는 봄철 나들이 과정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우에노 공원을 비롯해 82개 도립공원에서 꽃구경을 자제하도록 주민들에게 요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존에는 여럿이 모여서 음식을 먹는 등의 행위를 동반한 꽃놀이 등을 자제하도록 당부했지만 이번에는 음식과 상관없이 꽃놀이 자체를 자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벚꽃놀이 명소로 알려진 우에노공원과 이노카시라 공원, 요요기 공원의 통행로 일부를 차단했습니다.

도쿄도에서 시작된 외출 자제 요청은 전국 지자체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가 주민들에게 도쿄 방면으로의 이동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도쿄와 사이타마, 가나가와, 오사카 등 4개 지자체는 주민들에게 중요하거나 급한 일이 아니면 외출하지 말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들 조치는 강제력은 없으며 자율적으로 준수해달라는 요청입니다.

슈퍼마켓이나 약국에 가는 등 생활에 필요한 외출은 자제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것이 당국의 인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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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현 기자(a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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