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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여성 정치인 무덤 부산서 8년 만에 지역구 여성의원 탄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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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에 민주당 3명·통합당 3명·민중당 2명 등 8명 공천

연합뉴스

투명 공천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4·15 총선에 도전하는 부산 여야 후보 중 여성은 모두 8명이다.

'여성 정치인의 무덤'이라고 불릴 절도로 여성 정치인을 찾아보기 힘든 부산에서 제21대 국회에 진출하는 지역구 여성의원이 몇 명이나 될지 관심이 쏠린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김희정 전 의원이 17대 총선에서 33살 나이로 부산 연제에 출마해 당선됐다.

당시 부산에서 여성 후보가 지역구 의원이 된 것은 박순천 전 민의원 이후 5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김 전 의원은 19대 총선에 당선돼 재선 의원과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냈다.

4년 전인 20대 총선에서는 지역구 공천을 받은 여성 후보는 3명(김희정·배재정·손수조)에 불과했다.

이들 3명 후보는 모두 낙선하면서 부산 지역구 여성 의원의 명맥을 이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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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최지은, 배재정, 강윤경
[본인 제공]



다시 4년 만인 이번 21대 총선에는 모두 8명의 여성 후보가 지역구 금배지에 도전한다.

더불어민주당은 북강서을에 최지은(39) 전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를, 사상에 19대 국회의원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지낸 배재정(52) 후보를, 수영에 강윤경(45) 변호사를 각각 공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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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언주, 황보승희, 김미애 예비후보
[본인 제공]



미래통합당에서는 남구을에 이언주(47) 국회의원, 중·영도 황보승희(43) 전 부산시의원, 해운대을 김미애(50) 변호사를 각각 전략공천, 경선 통과, 단수 추천으로 본선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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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진주, 김은진 예비후보
[본인 제공]



민중당에서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인 김진주(44) 예비후보를 북강서을에, 부산항 8부두 미군 부대 세균무기 실험실 폐쇄 운동을 펼친 김은진(55) 예비후보를 남구갑에 공천했다.

부산 정치권 관계자는 "21대 총선에서는 현역 의원과 전직 의원, 지방의원 출신, 변호사, 국제기구 출신 등 다양한 출신의 여성 후보가 공천을 받아 과거 어느 때보다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 배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여성단체들도 정당 공천 과정에서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와 지역구 30% 여성 공천 할당 등을 요구한 바 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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