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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亞 최초 3연타석 홈런 괴력' 최희섭, 다저스 잊혀진 선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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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한국인 메이저리그 최초의 타자였던 ‘빅초이’ 최희섭(41) KIA 타이거즈 타격코치가 LA 다저스의 잊혀진 선수 중 하나로 언급됐다.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스 네이션’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20년간 다저스에서 뛰었던 선수 중 팬들의 기억에 잊혀진 9명의 선수들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짧은 기간 인상적이었던 선수들을 위주로 뽑았다. 최희섭은 다저스의 잊혀진 선수 라인업에서 3번타자 1루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최희섭을 선정한 이유로 장타 능력을 꼽으며 ‘다저스는 노모 히데오, 박찬호, 이시이 가즈히시 등 아시아 선수들과 많은 성공을 거뒀다’며 ‘6피트 5인치(196cm) 파워히터 최희섭은 브래드 페니, 빌 머피와 함께 다저스로 왔다. 다저스 폴 데포데스타 단장은 그 대가로 폴 로두카, 기예르모 모타, 후안 엔카나시온을 보냈다’고 전했다.

당시 2002~2003년 시카고 컵스에서 활약한 최희섭은 2004년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플로리다에서 타율 2할7푼 15홈런 40타점 OPS .819로 활약했지만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둔 그해 7월31일 3대3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로 다시 팀을 옮겼다.

매체는 ‘2005년 최희섭은 마이크 에드워즈, 제프 켄트, 세자르 이즈투리스, 포수 제이슨 필립스와 내야를 이루며 팀 내 홈런 공동 3위(15개)에 올랐다. 2005년 시즌이 끝난 뒤 다시는 메이저리그에 뛰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즌 후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된 최희섭은 2006년 마이너리그에서 보냈다. 2007년 탬파베이 레이스와 스플릿 계약을 했지만 시즌 중 고향팀 KIA와 계약하며 국내로 돌아왔고, 2015년을 끝으로 현역 은퇴했다. 올해부터 KIA 타격코치를 맡고 있다.

다저스 시절 최희섭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지난 2005년 6월13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이다. 당시 다저스타디움 홈경기에서 브래드 래드키에게 3연타석 홈런을 폭발했다. 1회 선제 솔로포, 4회 동점 솔로포, 6회 결승 솔로포. 모두 우측 담장을 넘기며 아시아 선수 최초 3연타석 홈런 진기록을 세웠다. 그해 6월11일부터 15일까지 열린 4경기에서 7개 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했다.

한편 매체는 다저스의 잊혀진 선수로 투수 루크 프로코펙, 포수 로드 바라하스, 2루수 제이미 캐롤, 유격수 앙헬 베로아, 3루수 루이스 크루스, 좌익수 제리 샌즈, 중견수 후안 피에르, 우익수 J.D. 드류를 선정했다. 최희섭까지 모두 다저스에서 3년 이하로 짧게 뛴 선수들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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