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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목포 붕어빵 부부' 구로 만민교회 확진자가 감염시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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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에 온 신도 70명중 '구로 6번째' 환자 발생

보건당국 "확진 시기 유사…역학조사 진행 중"

뉴스1

목포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 긴급 발표.(목포시 제공)2020.03.2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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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스1) 김영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인 '목포 붕어빵 부부'와 함께 전남 무안에 있는 만민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서울 구로 만민중앙교회 신도가 코로나 19 확진자로 판명됨에 따라 보건당국이 연관성 확인에 나섰다.

이에 따라 '코로나 19' 전남 7·8번 확진자인 목포 붕어빵 노점상 A씨(61)와 남편 B씨(72)의 감염이 구로 만민교회 신도와 연관이 있는 지 여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지난 3월5일 무안에 있는 무안 만민중앙교회 20주년 행사에 서울에 있는 구로 만민중앙교회 교인 70명 정도가 참석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그중에서 구로 만민중앙교회 6번째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전남도·목포시 역학조사반이 조사한 결과 전남 7·8번 확진자 부부는 서울 등에서 온 70여명의 신도가 참석한 지난 5일 무안 만민교회 예배에 함께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구로 확진자의 최초 증상 발현일은 17일로, 목포 확진자의 증상이 나타난 19일보다 이틀 앞선 것으로 파악됐다.

목포 붕어빵 부부는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구로 6번 환자는 26일 확진되는 등 현재까지 구로 만민중앙교회에서는 12명이 '코로나 19'에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과 전남도 등은 이 조사결과를 근거로 전남 7·8번 확진자의 감염원을 찾기 위해 구로 신도와 무안 만민교회 사이의 연관성을 찾는 심층 조사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무안에 있는 만민교회와 서울에 있는 구로 만민중앙교회의 환자 발생 시기가 비슷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역학조사를 철저히 진행하고, 전파 확산 등을 차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목포에서 확진자 발생 이후 전남도와 목포시는 확진자와 주변인 진술, 거주지 주변 CCTV 영상자료 등을 토대로 감염원·접촉자 파악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확진자의 일관성 없는 오락가락한 진술로 이동경로 확인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고, 정확한 감염원과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으면서 지역사회 확산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졌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무안 만민중앙교회는 시설폐쇄와 집회금지, 전남 7·8번째 확진자에 대해서는 심층 역학조사 협조에 대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한편 28일까지 '목포 붕어빵 부부' 접촉자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붕어빵 구매자 67명은 전원음성으로 판명됐으며 부부의 자녀 2명, 확진자가 방문한 목포소재 내과 의료진과 진료 대기자 25명, 만민교회 신도 등 15명, 목포농협 산정지점 12명 등도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자가격리자는 부부의 가족 2명과 목포소재 내과 24명, 붕어빵 구매 11명, 질병관리본부 통보 8명 등 모두 45명이다.

7번 확진자인 A씨는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강진의료원에 있는 8번 확진자 B씨(남편)는 건강이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ysun1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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