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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겨울야구 싫은 커쇼, “추수감사절 WS 이상해, 더블헤더는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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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샌디에이고(미국 캘리포니아주),박준형 기자]경기에 앞서 다저스 커쇼가 아들과 캐치볼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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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추수감사절과 12월의 월드시리즈는 이상하다. 더블헤더는 찬성한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최근 선수 노조와 논의 끝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개막이 연기된 상황에서 향후 재개될 스케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윤곽을 잡았다. 일단단 선수들과 종사자들의 안전을 확실하게 보장한 가운데, 최대한 많은 경기 수를 치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본적인 틀이다. 중립경기, 더블헤더, 휴식일 최소화, 올스타전 취소 등의 방안 등이 떠오르고 있다. 그리고 추수감사절(11월 넷째 주 목요일)과 12월까지도 일정을 치를 수도 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날씨가 따뜻한 남부 혹은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지역에서의 중립경기가 치러질 상황도 있다는 것.

개막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선수들의 미래도 불투명하다. 다만 ‘겨울 야구’에 대한 생경함은 떨쳐버릴 수 없는 듯 하다.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최근 LA 지역 라디오 방송인 ‘AM570’을 통해서 늘어날 수도 있는 스케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갈수록 시즌에 대한 위험이 더 커지고 있다”면서 “추수감사절과 12월에 월드시리즈를 시작한다는 것에 얘기를 하고 있는데, 나는 그게 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겨울야구에 대한 느낌이 썩 좋게 와닿지는 않는 것. 선수들 대부분이 11월부터 이듬해 2월 초까지는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개인 훈련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기간이기에 그 시간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한 것.

다만, 커쇼는 리그 차원에서 최대한의 일정을 소화하기를 바라며 진행하는 더블헤더 진행에 대해선 찬성의 뜻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 많은 경기를 치르기 위해 더블헤더를 하는 것에는 찬성한다”고 언급했다.

라디오 방송에서 커쇼의 발언을 소개한 ‘다저스네이션’은 “개막일을 정하지 못하고 있지만 6월까지 시즌을 치르지 못한다면 시즌이 단축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커쇼는 더 많은 더블헤더를 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한 시즌이 너무 길게 이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 커쇼의 이유는 향후 시즌에서의 역할 때문일 것이다”고 언급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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