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코로나19 확진자 가장 많은 미국…12만명 돌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트럼프 “최대 발생지 뉴욕 주, 강제 격리 안 하기로”

세계일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아침 거의 텅 빈 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욕 AP=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환자 수가 12만명을 돌파했다. 전날 대비 2만명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미국 내 감염속도는 계속 빨라지고 있다. 현재 미국은 중국, 이탈리아를 넘어 코로나19 확진자를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28일 오후 8시30분(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2만1117명, 사망자는 2147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 내 최대 코로나19 확산지역인 뉴욕 주에서 하루만에 7000명 이상 증가하며 5만231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도 이틀 전 1000명을 돌파한 이후 급증해 2000명을 훌쩍 넘겼다. 뉴욕 주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사망자는 728명으로 전날 대비 222명이 늘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뉴욕 주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 대한 강제 격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태스크포스(TF)팀 및 3개주 주지사들과 의논한 결과 ‘격리가 필요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앞서 야당인 민주당 소속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강제 격리 조치는 위헌이자 위법적 조치”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다른 주정부들은 뉴욕발 코로나19 환자 차단을 위한 강경 조치에 나섰다. 플로리다, 텍사스, 메릴랜드, 사우스캐롤라이나, 매사추세츠, 웨스트버지니아, 로드아일랜드 주는 뉴욕 주에서 들어오는 여행객을 14일간 의무 격리하는 명령을 발동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