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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렁스'부터 '킹스 스피치'까지...'연극열전8'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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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라이선스 초연작 5편 공연 "우리 사회에 유효한 질문 던져"

아시아투데이

연극 ‘네이처 오브 포겟팅’ 2019년 내한공연의 한 장면./제공=연극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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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전혜원 기자 = 한국 연극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대중화 가능성을 연 ‘연극열전’이 오는 5월 여덟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이번 시즌에는 진정성 있는 목소리로 지금 우리 사회에 유효한 질문을 던지는 라이선스 초연작 5편을 소개한다.

첫번째 작품 ‘렁스(LUNGS)’(5월 9일∼7월 5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는 영국 작가 덩컨 맥밀런이 썼다. 두 남녀의 사랑과 삶이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 사회, 세계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지는 2인극이다.

개인의 선택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작품은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날로 높아지고, 의식 있는 소비가 화두로 떠오른 오늘날 더 유효하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마우스피스(MOUTHPIECE)’(7월 11일∼9월 6일 아트원씨어터 2관)는 예술에 대한 뛰어난 재능을 환경적인 제약으로 펼치지 못하는 ‘데클란’과 슬럼프에 빠진 중년 극작가 ‘리비’의 만남을 그린다.

이를 통해 관객에게 예술작품의 진정성은 누가 정하는지, 오늘날 현대사회에서 예술은 어떤 책임을 갖는지, 그리고 연극을 ‘본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지에 관해 묻는다. 관객은 ‘리비’의 작품을 엿보면서 동시에 작품 소재로 이용된 ‘데클란’의 삶과 선택을 보게 된다.

‘네이처 오브 포겟팅(THE NATURE OF FORGETTING)’(8월 21일∼9월 7일 우란문화재단 우란 2경)은 지난해 ‘연극열전7’의 네 번째 작품으로 내한공연을 통해 국내에 소개된 바 있다.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국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라이선스 초연은 주요 오리지널 창작진과 한국 배우 및 연주자의 협업으로 공연된다. 기억이 사라지는 순간에도 영원히 남는 무언가를 찾아가는 여정을 2인조 라이브 밴드의 풍성한 선율과 역동적인 몸 언어로 그린다.

‘아들(LE FILS)’(9월 12일∼11월 22일 아트원씨어터 2관)은 프랑스 극작가 플로리앙 젤레르 ‘가족 시리즈’ 중 마지막 작품이다.

작가의 개인적 경험을 담은 이 작품은 사춘기 청소년의 불안과 우울을 이야기하며 비일상적인 충격이 얼마나 갑작스럽게 우리를 덮치는지 새삼 깨닫게 한다.

마지막으로 관객과 만날 작품 ‘킹스 스피치(THE KING‘S SPEECH)’(11월 28일∼2월 7일 아트원씨어터 2관)는 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동명 영화의 원작이다.

형인 ‘데이비드(에드워드 8세)’의 로맨스 때문에 예정에 없던 왕위에 오르게 된 ‘버티(조지 6세)’와 말 더듬는 증세로 대중 앞에 나서지 못하는 ‘버티’의 언어치료사 ‘라이오넬’의 실화를 다룬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책임을 다하기 위한 ‘버티’의 고군분투를 통해 진정한 지도자는 무엇인지 묻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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