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북한군 코로나 의심 사망자 100명 이상···훈련 중단되기도"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포병부대들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지도하고 앞으로도 이런 훈련경기를 계속하라고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북·중 국경 인근에 배치된 북한군 부대에서 2월 말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의심 사망자가 100명 이상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9일 요미우리신문은 한미일 협의 소식통을 인용해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지만 코로나19로 추정된다. 군 훈련이 중지된 사례도 나오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소식통은 "당초 북·중 국경 인근에서 시작돼 지금은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북한은 코로나19 감염자나 사망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지난 27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외국 출장자와 그 접촉자, 감기 증상자 등 의학적 감시 대상자가 평안남도, 평안북도, 양강도, 나선시 등 전국적으로 2280명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 매체 보도 사진을 보면, 지난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포병부대를 시찰할 때 주변 간부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21일 전술 유도무기 발사 훈련 때는 마스크를 착용한 간부는 없었다.

이에 대해 소식통은 "감염 확산에 따른 불안을 없애기 위한 것으로, 실태는 상당히 심각해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22일 담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 코로나19 방역에 협력할 의향을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