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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촛불혁명 완성” 내세운 민주당…’조용한 선거·창의적 유세’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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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혁명 이후 첫 총선” 승리 다짐

개학 전까지 ‘온라인 유세’ 집중

코로나19 감안해 절제 기조 강조”

헤럴드경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홍보·유세 콘셉트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총선 슬로건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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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에서 ‘조용한 선거’와 ‘창의적 유세’라는 콘셉트를 내세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 촛불혁명을 완성시키겠다”며 승리를 다짐한 민주당은 ‘진보 과반의석 확보’를 목표로 제시했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29일 국회에서 ‘총선 홍보·유세 콘셉트 발표 기자간담회’을 열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는 만큼 민주당은 비상한 자세로 겸손한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촛불 시민혁명을 완성하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통해 새로운 미래로 가는 관문이자 분수령”이라고 이번 총선을 평가한 윤 사무총장은 “이번 선거는 촛불혁명 이후의 첫 총선이다. 여당과 진보 세력이 과반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20대 국회에서 미처 다 할 수 없었던 개혁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민주당은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인만큼 선거 유세에는 신중을 기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를 감안한 ‘공감과 책임의 언어 사용’과 ‘온라인 강화’, ‘스마트 콘텐츠 활용’, ‘정의롭고 공정한 선거운동’을 골자로 하는 선거운동 매뉴얼을 발표하며 절제된 선거 유세 계획을 밝혔다.

권칠승 중앙선거대책위 홍보·유세 본부장은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인 불안에서 진심 어린 공감과 소통, 격려, 위로의 언어사용은 필수로 상대 후보자 및 당에 대한 비방·막말을 하지 않겠다"며 "코로나 극복을 위한 당·정·청과 후보자의 활동을 전파하고 촛불혁명 및 재집권 토대를 위한 총선의 의미를 알리는 등 포지티브한 선거운동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다음 달 5일까지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온라인 유세에 집중하고 이후에도 오프라인 유세는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으로, 윤 사무총장은 "정부가 4월 6일 각급 학교 개학 문제를 어떻게 결정할지를 보고 6일 이후의 선거운동 기조를 변화시킬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세단의 명칭은 '국민지킴이유세단'으로 정했다.

민주당은 간담회에서 '코로나 극복', '대구·경북 힘내세요'라는 제목의 홍보영상도 공개했다. 이 가운데 코로나 극복 홍보영상에는 '모든 수단을 다해 코로나 싸움에서 이길 것'이라는 이해찬 대표의 발언이 들어가 있다.

한편 민주당은 비례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선대위 등의 합동회의를 전국 권역별로 순회하면서 개최키로 했다.

윤 사무총장은 시민당과의 공동 선거운동과 관련, "출마자가 아닌 양 당의 모든 당직자와 당원은 공동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면서 "사람이 아닌 정당이 주체가 되는 선거운동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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