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코로나19]서울시, '제2차 민생경제대책' 추진…"소상공인‧자영업자 긴급수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코로나19 경제위기 대응 컨트롤타워 '비상경제대책TF' 가동

아주경제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단계 격상에 따른 서울시 선제적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시가 코로나19 사태로 5일 이상 무급휴직한 시민에게 월 최대 50만원을 2개월간 지원한다.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해 임시 휴업을 하게 된 소상공인, 가맹점 사업자를 대상으로 임대료와 인건비 등 최대 195만원을 지급한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인한 미증유의 비상경제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경제 분야 컨트롤타워인 '서울시 비상경제대책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제2차 민생경제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비상경제대책TF는 방역대책을 총괄하는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처럼 코로나19발 경제위기를 조기 회복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하고 추진하는 역할을 한다. 4월 초 제1차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정기적인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시는 우선 정부가 발표한 고용유지지원 대책의 사각지대인 '5인 미만 소상공인' 업체의 무급 휴직자를 대상으로 고용유지 지원금을 지원한다. 서울시 차원에서 유급휴직이 어려워 무급휴직이 불가피한 소상공인까지 고용유지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코로나19가 심각단계로 격상된 2월 23일 이후 5일 이상 무급 휴직자를 대상으로 월 최대 50만원을 2개월 간 지원한다. 대상은 관광사업, 도소매업, 숙박·음식점 등 코로나19로 인해 피해가 큰 업종과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술창업 기업이다. 소상공인 사업체 1곳 당 1명을 지원해 무급휴직자 최소 2만50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확진자가 방문해 휴업하게 된 소상공인 또는 가맹점사업자 영업장 500개에 최대 닷새간 195만원을 지급한다. 휴업일 하루당 임대료 15만원과 인건비 24만원 등 39만원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공연이 취소된 공연팀 225개를 선정해 2000만원 가량의 기획‧제작비를 지원한다. 공연취소로 빈 세종문화회관 공연장을 활용해 무관중 공연을 네이버TV 등 온라인으로 중계할 수 있도록 10개팀을 선정해 5000만원 내외의 제작비, 출연료 등을 지원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극심한 피해와 어려움을 겪고있는 서울소재 여행업계 1000개를 선정해 업체당 500만원씩 지원한다. 또 서울소재 50인미만 콜센터 사업장 중 방역을 위한 상담석 비말차단을 위한 칸막이 설치, 공기청정기와 비첩촉식 체온계, 세정제와 마스크 등의 물품을 구매한 경우 구매비용의 20%,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아울러 코로나19 피해 기업에 대해 1%대 저금리로 긴급경영자금을 지원하고, 직전 연도 매출 2억원 이하, 업력 6개월 이상, 신용등급 7등급 이상인 영세 소상공인 기업 1만개에 업체당 2000만원의 긴급자금을 다음달 6일부터 지원키로 했다.

또 연리 15% 이상인 고금리 대출을 이용중인 저신용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음달 16일부터 연리 2.3%인 저금리 대출로 전환을 지원키로 하고 600억원을 마련했다.

서울시와 산하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공공상가에서 영업 중인 9106개 소상공인들은 임대료 감면 혜택을 누리게 된다. 해당 점포들은 임대료 50% 인하, 임대료 납부기한 8월까지 유예, 공용관리비 6개월 감면 등의 혜택을 받는다. 또한 전통시장 343개에 휴대용 방역장비와 방역 소독약품을 지원키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민생경제가 전례없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소기업, 자영업자, 문화예술인과 관광업계 종사자 등 모두가 이 시기를 잘 버티고 이겨낼 수 있도록 서울시가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어려운 실질적인 피해계층에 대한 지원을 우선으로 하겠다"며 "누구도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지원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 재원을 강구해 촘촘하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영관 기자 kwan@ajunews.com

강영관 kwan@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