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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부산서 해외입국 확진자 2명 추가…총 12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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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美서 체류하다 인천공항으로 귀국 / 기장군 첫 확진자 발생에 방역 비상 / 추가 사망도 잇달아… 전체 사망자 3명으로

세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 유입 차단 입국자 검역 강화조치가 강화된 지난 2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코로나19 유증상을 보인 해외 입국자들이 격리 시설로 이동하기 위해 모여 있다. 뉴시스


최근 유럽과 미국 등 해외입국자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밤새 부산에서 해외입국자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해외입국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

부산시는 29일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돼 전체 확진자는 114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부산 113번과 114번으로, 두 사람 모두 외국에서 체류하다 국내로 입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 113번 확진자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3개월간 체류하다 귀국한 A씨(27·기장군)로 지난 26일 오후 5시 3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A씨는 인천공항으로 마중 나온 아버지가 운전하는 승용차로 부산에 도착했고, 28일 오후 6시쯤 부산의료원에서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와 장시간 승용차에 함께 있었던 아버지는 음성판정을 받았다. A씨가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19 청정지역이던 기장군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 114번 확진자는 부산 수영구에 살다 지난해 8월 영국으로 유학을 떠난 18세 남성 B씨로, 지난 25일 오전 8시 25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B씨는 인천공항에서 리무진 버스로 김포공항으로 이동한 다음 비행기로 김해공항을 통해 부산 본가에 도착했으며, 28일 오후 6시쯤 부산의료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부산에서는 추가 사망자와 퇴원자가 잇달아 나왔다. 지난 13일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97번 확진자(73·부산진구) C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27일 오후 4시쯤 사망했다. 이로써 부산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확진자는 총 3명으로 늘었다.

C씨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2층에서 폐기물을 처리하던 환경미화원으로, 확진 판정 이후 상태가 위중해 부산대병원에서 인공호흡기를 부착하고 치료를 받아왔다.

지난달 21일 부산에서 첫 확진 판정을 받은 19세 남성 D씨(부산 1번·온천교회 연관)가 이날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D씨의 퇴원으로 부산지역 퇴원자는 총 82명으로 늘어났으며, 치료 중인 환자는 29명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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